민주·정의·자유의 가치, 되짚어보는 계기 돼
전남 화순군은 16일 오전 10시 화순역 5.18사적지 앞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 행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 날 행사는 구복규 화순군수를 비롯해 화순군 의회 하성동 의장, 군의원,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및 유족, 기관단체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행사순서는 국민의례와 헌화 및 분향, 5.18민주화운동 기념사, 추념사, 임을 위한 행진곡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변재영 5.18민주유공자 부상자회 화순군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40여 년 망월동 묘역을 적셨던 어머니의 눈물을 잊을 수 없다”며 “앞으로도 5월 동지들의 뜨거운 민주 의식을 계승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추념사에서 구복규 군수는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및 유족들을 위로하며 “앞으로 우리 군은 5월 영령의 정신을 기리며, 유공자와 유가족을 예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가 처음으로 개최된 화순역 5.18사적지는 5.18 당시 화순군민 2천여 명이 모여 시위대를 환영했던 곳으로 화순 청년들이 본격적으로 시위에 참여하게 된 역사 깊은 장소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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