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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반도' 재건축 합류…한강변 스카이라인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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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 정밀안전진단 용역 착수
층수제한 폐지 힘입어 준공 46년 만 사업추진
한강맨션, 한강삼익 인근 단지 재건축 속도

‘전통 부촌’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변의 반도 아파트가 재건축에 도전한다. 1977년 준공 이후 무려 46년 만에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다. 200%를 넘는 용적률이 걸림돌이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2040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35층 높이 제한을 폐지하면서 길이 열렸다. 이미 재건축 추진 중인 한강맨션, 한강삼익 등 사업이 완성되면 용산 한강변 일대 스카이라인이 완전히 새롭게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촌동 반도' 재건축 합류…한강변 스카이라인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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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구청은 지난 15일 반도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다. 1977년 이촌 한강변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최고 12층, 2개동, 199가구 소규모 단지다.


이촌동에는 1971년 중산층 겨냥 최초의 고급 아파트 한강맨션이 들어선 이후 ‘고가 아파트’ 붐이 일었는데, 반도 아파트도 이 시기에 지어졌다. 모두 대형 면적인 전용 136㎡·166A㎡·167B㎡·197㎡으로만 이뤄졌다. 바로 옆단지인 렉스 아파트(1974년 준공)는 이미 1대 1 재건축을 통해 한강변 최고층 아파트인 래미안 첼리투스(56층)로 탈바꿈한 상태다.

반도 아파트도 2000년 무렵부터 재건축·리모델링 추진 움직임이 있었지만, 용적률이 214%로 높았고, 주민 추진 의지도 약해 여태 성사되지 못했다. 이촌동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논의는 있었지만 용적률이 높고 주민들 실거주 만족도가 높아서 다른 단지보다 속도가 느렸다"면서 "매물도 거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한강변 35층 높이 제한을 포함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되고,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가 이뤄지면서 다시 추진 동력을 얻는 모습이다.


반도 아파트 외 이미 재건축을 추진하던 단지들도 규제 완화에 힘입어 층수를 높이는 등 변화를 꾀하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강맨션은 지난해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는데 최근 층수를 기존 35층에서 68층까지 높이기 위해 용산구청에 정비계획변경안을 접수했다. 다만 상가 소유주와의 법적 분쟁이 있어 사업이 지연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반도 아파트와 함께 이촌동 소규모 재건축 3인방으로 불리는 한강삼익, 왕궁 아파트도 각각 사업시행인가, 조합설립인가를 얻어 본궤도에 올랐으나 각종 이슈로 부침을 겪고 있다. 한강삼익은 분담금, 조망권을 놓고 조합원 간 갈등이 있고, 왕궁 아파트는 추진하던 공공재건축 철회 의사를 밝힌 상태다.


만약 각종 걸림돌을 딛고 이 일대 재건축이 완성되면 이촌동 일대 한강변 스카이라인이 획기적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창의·혁신 디자인을 제안하는 단지의 경우 높이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할 것"이라면서 "다만 일률적으로 초고층이 허용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특성과 대상지별 여건을 고려해 적정한 높이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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