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에서 부설기관인 자동차안전연구원 K-City와 미시건대 M-City 간 커넥티드 자율주행 기술의 검증 및 실증과 관련해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M-City는 미국 미시건에 위치한 면적 13만㎡ 규모의 세계 최초(2015년 7월 준공) 자율주행 전용 실험도시다.
15일(현지시간) M-City에서 국토교통부 어명소 차관(우측부터 첫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엄성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두 번째)과 헨리 류 M-City 소장(세 번째)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 했다.[사진 제공=교통안전공단]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그동안의 자율주행 실험도시 한계를 극복하고, 실도로와 가상환경을 접목한 물리·가상환경 평가 플랫폼을 공유할 예정이다.
평가시나리오와 대표적 사례 등도 공유해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이 용이하도록 하고 공동 세미나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실제 상황과 유사한 다양한 도로 및 교통환경을 모사해 검증하고 실도로 실증을 통해 안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에 교통안전공단은 2018년 도심부, 전용도로부, 커뮤니티부, 교외부 및 주차환경 등 국내 도로교통 환경을 반영해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 36만㎡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를 준공해 무료 개방했다.
또 지난 2021년부터는 대규모 국가 R&D인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에 참여해 K-City를 가상화(Digital twin)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조건과 환경에서 자율주행을 검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국 M-City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으로 주변 실도로와 연계한 가상시험환경을 구축하고 데이터센터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M-City 2.0)을 제공하고 있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다양한 실도로 환경을 반영하고 기술개발에 필요한 한정된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시험환경을 통한 검증과 실증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K-City의 기능과 활용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개발 및 안전성 검증 플랫폼으로 육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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