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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콜라·소주의 배신…WHO "살 안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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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체중 감량 효과 없어
오히려 당뇨병·심혈관계질환 위험↑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비 설탕 감미료(NSS)가 장기적으로는 체중 조절에 효과가 없고, 오히려 당뇨나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WHO가 발표한 '비 설탕 감미료 사용 지침'에 따르면 체중을 조절하거나 심혈관 질환, 당뇨 등의 비전염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NSS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설탕 대체물의 경우 기존 당뇨병 환자를 제외한 일반인들에게는 건강상의 이득이 없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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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이 권고는 당뇨병을 가진 사람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며 음식과 음료에 첨가하기 위해 합성하거나 자연적으로 얻은 모든 감미료를 포함한다"라고 밝혔다.


NSS에는 아스파탐, 어드밴타임, 사이클라메이크, 네오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스테비아, 아세설팜 K 등이 있다.


WHO는 NSS가 장기적으로는 성인과 어린이 등의 체지방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또 NSS를 장기간 섭취하면 2형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커지고, 성인의 경우 사망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WHO는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체계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대규모 연구 결과 NSS가 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곰팡이의 군집인 장내 미생물의 기능과 구성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프란체스코 브랑카 WHO 영양 및 식품 안전 부문 이사는 "과일과 같이 자연 발생 당분이 함유된 식품이나 무가당 식품·음료를 섭취하는 등 다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인공 감미료와 설탕 모두 섭취를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다만 WHO는 이번 권고가 잠정적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연구 과정에서 연구 참여자의 건강 상태 차이를 포함한 여러 요인이 일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라며 이번 지침을 '조건부 권고'로 설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WHO는 이번 권고안을 각국이 정책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선 연령대, 소비량 등 국가별 상황과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니타 퍼로히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학 교수는 외신을 통해 "NSS가 단기적으로는 열량을 줄일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감미료를 사용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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