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공적 개발 원조 성과·발전방안 논의
경찰대학이 한국 경찰의 치안 공적 개발 원조 성과와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경찰대학은 16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한국 경찰의 치안 공적 개발 원조 성과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앤 유프너(Anne Juepner)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소장을 비롯해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 외교부 개발 협력국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30년까지 치안 협력사업을 국가 공적 개발 원조 규모의 2%까지 확장해 국제 치안의 중추 국가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규모 확대와 더불어 국가 대외정책에 맞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익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총 3분과로 진행됐다. 치안 공적 개발 원조 해외 동향을 살펴보고, 경찰과의 공적 개발 원조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민성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 김민성 개발협력총괄과장은 "한국 경찰의 치안 공적 개발 원조가 곧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전반을 지원하고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익준 경찰청 국제협력정책계장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이바지하기 위한 정부 공적 개발 원조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공적 개발 원조 사업을 통해 현지 국민의 삶의 질 개선과 재외국민 보호·공조수사 협력 등 경찰 본연의 치안 목적까지 함께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은 “국제개발협력에 있어 현지화와 지속가능성 등의 키워드를 언급하며 한국 경찰은 그동안의 ODA 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대형화 패키지화에 나설 때”라고 언급했다.
김순호 경찰대학장은 "지난 수년간의 치안 공적 개발 원조 사업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해 주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을 모시게 돼 기쁘다"면서 "경찰대학은 앞으로도 선진적인 치안 공적 개발 원조 사업을 수행해 세계 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는 국제적 교육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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