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김 여사 두고
'빨래걸이' 뜻하는 'clotheshorse' 단어 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표현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사에 한 독자가 무례한 표현이라며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WP는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한국의 영부인을 모욕하지 말라"라고 전한 독자의 글을 최상단에 배치했다.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 사는 로널드 하이탈라씨가 작성한 이 글은 지난달 26일 WP에 게재된 기사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WP기사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한 김 여사를 'clotheshorse'라고 표현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clotheshorse'는 '눈에 띄게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 '최신 패션만 좇는 사람' 등의 속어로 사용된다.
다만 해당 기사는 김 여사의 패션보다는 미국의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패션 철학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바이든 여사의 패션 철학을 설명하던 중 김 여사의 패션도 함께 언급된 것이다.
패션 기자는 국빈 만찬에서 연보라색 옷을 입은 바이든 여사에 대해 "(그의) 신념은 브랜드 이름이 화제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그의 옷이)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진 김 여사가 쉬폰 치마와 흰 장갑을 착용한 모습을 돋보이게 한다"라고 적었다.
이후 기사는 바이든 여사와 전임자들의 패션 차이 및 관련 종사자들의 의견 등으로 이어졌다.
하이탈라씨는 "뒤로 이어진 길고 상세한 기사에서 그의 드레스는 더 언급되지 않았다"며 "어떤 것으로도 (김 여사가 'clotheshorse'라는 점이)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어깨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순백의 드레스는 김 여사에게 매우 잘 어울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런 발언은 우리 미국 정부의 업무를 더 어렵게 만든다"며 "방문객의 의상에 대한 불필요하고 부정적인 논평은 무례하다"라고 덧붙였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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