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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상승 거래"…전국 집값 4개월 연속 낙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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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지역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전국 주택가격 하락폭이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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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은 올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이 0.47% 하락해 전월(-0.78%) 대비 낙폭을 줄였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월 -1.49%의 변동률로 전월(-1.98%)보다 낙폭이 작아진 이후 4개월째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0.55%→-0.34%), 수도권(-0.89%→-0.49%), 지방(-0.69%→-0.45%) 모두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모두 낙폭을 줄인 가운데 금천구(-0.74%)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도봉·강서구(각 -0.66%), 구로구(-0.64%), 광진구(-0.59%) 등의 순이었다. 대체로 구축 대단지 가격이 내렸으며, 분양 및 입주예정 물량 영향을 받은 곳도 있었다.


경기(-0.63%)는 안산시 단원구·고양시 일산서구·군포시 외곽 지역이나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0.29%)은 미추홀·부평·동구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추가 하락 우려로 전반적인 매수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지방은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의 주택가격이 떨어졌으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그 폭은 둔화됐다. 대구(-0.98%)는 중·달서·수성구, 울산(-0.72%)은 동·북구, 충남(-0.37%)은 홍성군·계룡시의 집값 하락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63% 하락해 전월(-1.13%)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 수도권, 지방 각각 0.62%, 0.73%, 0.53%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이주수요 등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서울은 외곽지역 구축 또는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노원구(-1.10%)는 입주예정 물량 영향을 받는 하계·중계동 위주로 전셋값이 많이 내렸다. 도봉구(-0.98%)는 방학·창동 구축이, 성동구(-0.78%)는 하왕십리·행당동 중저가 단지가 하락했다. 강남구(-0.68%)는 매물 적체 영향으로 일원·개포·압구정동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구(-1.18%)는 중·달서구, 울산(-1.10%)은 북·동구, 충남(-0.58%)은 홍성군·계룡시가 주로 하락했다.


4월 전국 월세가격은 0.18% 내렸다. 특히 수도권은 경기 침체와 전셋값 하락 등 영향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전세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월세 문의 증가로 이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서울(-0.14%)과 지방(-0.12%) 모두 낙폭이 감소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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