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제43주년 5·18민중항쟁 기념식을 열어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희생한 넋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15일 도에 따르면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국회의원, 도의원, 5·18 유공자와 유족, 도 유관기관장, 사회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본행사에 앞서 전남도청과 목포터미널 구간에서 1980년 당시 차량 시위를 재현하며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두행진 퍼포먼스를 펼쳤다.
기념식은 헌화와 기념사 등 인사말, 전남도립국악단과 전남영재드림오케스트라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5·18민중항쟁은 세계가 인정하는 자랑스러운 민주 역사”라며 “숭고한 오월정신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 민주와 인권, 평화의 씨앗을 뿌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친 광주·전남의 수많은 민주열사와 애국 시·도민의 거룩한 희생을 가슴 깊이 기억하며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 승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전남도는 숭고한 오월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올해 초 ‘5·18 기념공간 조성’ 관련 연구용역을 마치고, 국비 건의를 하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전남 5·18민중항쟁 43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목포 평화광장에서 남도 오월 문화제가 개최되며 그 밖의 부대행사로 학술포럼, 전국 사진공모전, 민주 시민 답사, 버스 순회 프로젝트 등 도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5월 정신을 기릴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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