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은퇴식
후원사 기념 ‘순금 황금퍼터’ 증정
전문 퍼팅 코치 ‘제2의 인생’ 출발
‘퍼팅의 신’ 이승현이 정들었던 필드와 작별했다.
이승현은 14일 경기도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58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일 직후 시상식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후원사인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헤드를 순금으로 만든 ‘황금퍼터’를 건넸고, 이승현은 많은 동료와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화려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현은 2010년 KLPGA투어에 데뷔해 2021년까지 12년간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한 선수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7승을 수확했다. 2021년 임신과 2022년 출산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시드권을 연장할 수 있었으나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시즌 이후 은퇴를 결정했다.
이승현은 2017년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최다 타수 차(9타) 우승, 2018년 S-OIL 챔피언십에선 역대 다섯 번째 ‘보기 프리’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이승현은 평균 퍼팅 5위 이내의 꾸준한 상위 성적을 유지해 ‘퍼팅의 신’으로 불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이승현은 "이렇게 뜻깊은 은퇴식을 준비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응원과 큰 사랑을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고 했다. 이승현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 양재동에 ‘이승현 골프스튜디오’를 오픈하고 퍼트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김수지와 홍지원 등이 이승현의 ‘애제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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