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기캐릭터 '티니핑'서 파생
'핑' 돌림자로 다양한 상황에 응용

편집자주MZ세대의 이해하기 어려운 언어와 행동에 당황하셨나요. 오해 없도록 이해를 돕습니다. 진짜 MZ들이 속뜻을 풀어드립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 하남 스타필드는 인파로 북적였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인 '캐치! 티니핑'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완구 매장에 진열된 '캐치! 티니핑' 관련 상품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완구 매장에 진열된 '캐치! 티니핑' 관련 상품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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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티니핑'은 2020년 3월부터 시작한 국내 애니메이션이다. 우주 어디엔가 있는 이모션 왕국이라는 왕국에 사는 소녀 로미가 지구로 뿔뿔이 흩어진 마음의 요정 '티니핑'들을 '캐치'하러 지구로 와 일상을 보내는 내용이다.


해당 애니메이션엔 하츄핑, 똑똑핑, 행운핑, 발레핑 등의 이름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티니핑 캐릭터들은 귀여운 외모로 어린이 팬을 모았다. 이미 어린이들 사이에서 티니핑은 '포켓몬스터', '신비아파트', '뽀로로', '콩순이'의 아성을 넘었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지난 5일 하남 스타필드에서 '캐치! 티니핑'의 행사에 몰린 인파.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5일 하남 스타필드에서 '캐치! 티니핑'의 행사에 몰린 인파.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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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 글자 '핑' 돌림의 이름인 티니핑 캐릭터들이 '시즌제'로 계속해서 새롭게 등장하는 가운데, 관련 상품도 함께 쏟아져 어린이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관련 상품은 수많은 캐릭터별로 인형·옷·마스크·각종 완구 등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시즌 별로 새로운 캐릭터가 나올 때마다 관련 상품 역시 전부 새롭게 출시된다.


더불어 한 티니핑 장난감을 온전히 가지고 놀기 위해선 연계된 장난감을 구입해야 하기도 한다. '티니핑 피겨(figure)'와 연동할 수 있는 '쥬얼하트윙폰' 장난감이 존재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부모님들 사이에선 티니핑을 두고 '파산핑', '등골핑', '캐시! 티니핑' 등의 별명이 붙었다. 계속해서 출시되는 티니핑 관련 상품을 사주다가 부모님의 지갑이 거덜 난다는 뜻이다.


더불어 부모님들 사이에선 "아이들에게 티니핑은 최대한 늦게 입문하게 하라" 등의 '육아 꿀팁'도 돌고 있다.


"나 완전 '○○핑'이야"
캐치 티니핑. [사진 제공=SAMG엔터테인먼트]

캐치 티니핑. [사진 제공=SAM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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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핑'은 부모님들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 MZ세대들도 두루 사용하는 용어가 됐다.


MZ 세대들은 '파산핑'을 티니핑의 별명으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달엔 약속 더 못 잡아. 카드값이 많이 나와서 '파산핑' 됐거든"이라는 식이다.


티니핑의 캐릭터들이 각자의 개성을 담은 이름과 끝 글자에 '핑' 돌림인 점을 응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법을 사용해서 추위에 떨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티니핑의 이름은 '덜덜핑'이다.


MZ세대는 이에 착안해 자신의 감정 상태를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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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겪은 일화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하면서 "그래서 나 완전 해피핑 됐어", "열심히 했는데 기획이 엎어졌네요…허무핑이 따로 없습니다", "이번 주 이상하게 우울핑 상태", "이 사건 봤나요? 저를 주먹핑으로 만들었어요" 등 자신을 티니핑에 빗대 표현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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