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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반대' 2차 연가투쟁…단축진료 규모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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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하루 휴진, 간호조무사 2만명 참여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보건의료계가 11일 2차 연가투쟁에 돌입한다. 지난 3일 1차 투쟁 때보다 참여 규모가 늘어나 일부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보건복지의료연대의 1차 연가투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보건복지의료연대의 1차 연가투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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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 직역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이날 오후 전국 15개 지역에서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보건의료 잠시멈춤, 간호법·면허박탈법 폐기 2차 연가투쟁'을 벌인다. 서울에서는 오후 5시30분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진행되며,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에서도 오후 4시~7시 사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앞서 3일 1차 투쟁 당시 전국에서 간호조무사 1만명 등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투쟁 규모가 한층 커진다. 1차 때 참여하지 않았던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함에 따라 이날 하루 치과의사들이 하루 휴진에 나서며 동참한다. 참여 간호조무사도 2만명으로 늘어나는 만큼 의원급 의료기관의 단축 진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요양보호사, 방사선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응급구조사, 임상병리사 등도 연가투쟁에 참여하기로 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의료·복지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의 건강권이 위협받지 않는 선에서 간호법의 심각한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전국 동시 개최 2차 연가투쟁을 한다"면서 "의료 협업을 저해하고, 보건의료체계를 뒤흔들고, 간호조무사 및 여러 약소 직역의 전문성을 획일화시켜 의료와 돌봄의 전체적 질을 저하하는 간호법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에서 간호법 제정을 위한 단식투쟁에 돌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에서 간호법 제정을 위한 단식투쟁에 돌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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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간호법 제정을 요구하는 대한간호협회는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며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공포를 요구하고 있다. 김영경 간협 회장를 비롯한 대표자 5명은 지난 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중구 간협회관 앞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간호법 반대단체의 음해와 거짓 주장으로 간호법이 위기에 처했다"며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우리 자신을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협은 보건복지부와 여당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의협과 간무협 등 반대 단체에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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