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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복판 10억원 시계 강도…"모두 10대" 日열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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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롤렉스' 훔친 복면 3인조 강도
"미성년자라도 엄벌해야 한다" 반응

일본 도쿄 긴자의 고급 시계 전문점에 복면을 쓴 강도들이 들이닥쳐 시계 100점 이상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을 체포했고, 강도들은 16~19세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도 주오구 긴자의 손목 시계점 '쿼크 긴자 888점'에 검은 옷을 입은 3인조 복면강도들이 들이닥쳤다. 강도들은 점포를 지키고 있는 30대 점원을 향해 칼을 들고 "엎드려라. 죽일 거다"고 말하며 위협했다.

[이미지출처=유튜브 채널 TBS NEWS DIG]

[이미지출처=유튜브 채널 TBS NEWS D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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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을 제압한 이들은 준비한 쇠 지렛대로 진열대를 부순 후 고급 브랜드로 알려진 롤렉스 손목시계 등을 빼앗았다. 이후 가게 앞에 세워둔 승합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들이 약 10분 동안 훔친 시계의 가격은 총 1억 엔(약 9억8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당시 점포에는 손님이 없었으며 점원 5명 또한 다치지 않았다.


추적에 나선 현지 경찰은 복면 3인조를 포함한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일당이 총 5명인 것으로 보고 나머지 1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특히 강도단은 전원 16세 무직, 18세 고등학생, 19세 직업 미상, 19세 아르바이트생 등 미성년자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현장을 촬영한 목격자의 영상에는 용의자들이 까만 가방에 닥치는 대로 우악스럽게 손목시계 등을 집어넣는 모습 등이 그대로 찍혔다. 이들은 도주를 최대한 막으려 매장 문을 닫아둔 한 여성에게 "죽여버린다"고 겁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누리꾼들은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영상을 보면 외국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미성년자들에게도 엄벌해야 한다", "이런 사건을 가벼이 처벌하면 이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자주 발생할 것", "강도단은 체포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체포된 4명이 서로 알게 된 계기 및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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