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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원가부담·내수부진에 1Q 영업익 59%↓(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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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식품 성장세 지속…영업익 50% 이상↑
바이오·FNT 시황 부진에 스페셜티 비중 늘려

CJ제일제당 이 올해 1분기 내수 소비 부진과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가 부담 등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감소했다. 다만 해외 식품 사업과 바이오·FNT(Food&Nutrition Tech) 부문의 고수익 스페셜티 사업은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해외 식품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늘었으며, 전체 식품 사업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에 육박했다. 바이오·FNT 사업 부문은 부진한 시황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의 비중을 늘리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했다.


CJ제일제당, 원가부담·내수부진에 1Q 영업익 59%↓(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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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27억8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712억원으로 1.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93억1700만원으로 80.1% 감소했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실적은 매출액이 4조4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5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 사업 부문은 매출액 2조7596억원과 영업이익 1340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부담이 지속됐고,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겹치며 수익성이 줄었다. 다만 해외 식품 사업은 매출이 15%, 영업이익이 50% 이상 크게 늘었다. 전체 식품 사업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로 확대됐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고, 비용 구조?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국가별로는 GSP 매출이 약 30% 늘어난 미국과 최근 사업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유럽(41%)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우 B2C 채널 만두 매출이 46% 늘면서 시장점유율 48%로 1위 지위를 공고히 했고, 피자 매출도 28% 늘었다. 유럽은 대표 제품인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이 주력인 바이오사업 부문은 매출 8174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축산 시장 불황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데 따른 수요 부진으로, 라이신 등 대형 제품의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 사업 부문은 주요 거래처인 식품·조미료 업계의 일시적 수요 정체로 1745억원의 매출과 5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좋지 않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의 비중을 늘리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했다. 양 부문 합산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는 6566억원의 매출과 4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축산 부문에서 높은 곡물가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양돈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확장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GSP 품목 중심으로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원가 혁신을 지속 추진한다. 바이오·FNT 사업 부문은 스페셜티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솔루션 라인업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혁신제품 및 핵심역량 기반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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