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내림세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46% 내린 2만8946달러(약 3841만원)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내림세를 탔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5bp(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4.75~5.00%에서 5.00~5.25%로 상승했고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의 바람과는 다르게 매파적 발언을 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3.5%에서 3.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에도 캘리포니아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가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탔기도 했다. 지난 4일부터 2만9000달러대를 웃돌았고 전날에는 2만9800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3만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 리스크로 인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투자처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계속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탐욕 수준을 유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점 높은 64점(탐욕)을 기록했다. 지난 5일 55점(탐욕)까지 내렸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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