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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에 항공편 무더기 결항…광주·전남 폭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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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및 광주·전남 지역에 폭우와 강한 바람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라산 일대에는 이틀 동안 최대 8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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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광주 지하철 1호선 공항역 내부가 폭우에 침수돼 역사 밖으로 흙탕물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5일 광주 지하철 1호선 공항역 내부가 폭우에 침수돼 역사 밖으로 흙탕물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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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장흥 관산 318.5㎜, 해남 북일 317.5㎜, 고흥 나로도 305㎜, 보성 251.8㎜, 강진 212.5㎜, 완도 208㎜, 장흥 182.1㎜, 여수 180.8㎜, 해남 180.1㎜, 목포 105.3㎜, 광주 109.8㎜ 등 누적 강수량을 나타냈다.


제주 산간 지역에는 최대 8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지난 3일부터 이날 오후 12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803.5㎜, 진달래밭 671㎜, 성판악 598.5㎜, 서귀포 365.6㎜, 제주가시리 327㎜, 성산 238.2㎜, 고산 180.7㎜, 제주 142.3㎜ 등 강수량을 나타냈다.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 지하철 1호선 공항역 대합실에는 흙탕물이 쏟아지며 오후 4시42분부터 1시간10분가량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했다. 현장은 소방의 배수 지원을 받아 수습됐다. 광산구 시가지에서는 신가동 저지대 도로에 빗물이 발목 높이 정도 고였다는 민원 신고가 이어져 이물질로 막힌 배수로를 긴급 점검했다.


전남 지역에서는 농업 분야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고흥군 포두면·남양면, 강진군 마량면, 보성군 웅치면 등에서는 모내기를 끝낸 논 약 175㏊가 침수됐다. 장흥군 대덕읍, 보성군 조성면·득량면, 강진군 신전면·도암면 등지의 논밭 약 525㏊에서는 작물이 쓰러지는 현상을 보였다.


강풍과 폭우 등 악천후로 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내 전광판이 출발 항공편 대다수의 결항을 알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강풍과 폭우 등 악천후로 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내 전광판이 출발 항공편 대다수의 결항을 알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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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에서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전날 오후부터 항공편 운항이 취소돼 총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뜨질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 김포발 대한항공 KE1045편이 제주에 도착하는 등 일부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다. 다만 날씨 상황에 따라 항공편 운항 계획은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다. 제주와 다른 지역으로 연결되는 8개 항로 여객선 11척 가운데 3개 항로 4척의 운항도 통제되는 상황이다.

제주 지역에서의 강한 바람이 항공편 결항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8.4m, 어리목 27m, 제주공항 22.7m, 대흘 22.1m, 외도 21.7m, 고산 19.1m, 오등 19.2m 등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강한 비바람에 전날부터 이날 오후 12시까지 제주 지역 기상특보와 관련된 신고는 27건이다.


한편 폭우 피해가 속출하면서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다음날까지도 중부지역,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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