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가 추돌사고를 내고 도망친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광주경찰청 기동대 소속 A순경(30대 초반)을 입건했다.
A순경은 이날 오전 2시 2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 한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인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박는 추돌사고를 낸 뒤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지점에서 약 200m 떨어진 도로변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상대 차량 운전자 2명이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수색 중 버려진 사고 차량을 발견, 근무복과 경찰 장구 등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소지품을 통해 운전자인 A순경을 특정했다.
음주 측정 결과 A 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순경이 새벽 출동을 위해 차를 몰고 출근하다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러, 우크라 '3분할' 요구하는 이유…꼬이는 트럼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