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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팩웨스트?…매각 검토 소식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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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파산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전격 인수하며 일단락되는 듯했던 지역은행 위기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가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불안한 투자자들이 앞다퉈 매도에 나서면서 팩웨스트 뱅코프 주가가 3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50% 이상 급락했다. 전날 30% 가까이 폭락한 뒤 이틀째 대폭락 장세를 이어가면서 일주일 만에 파산한 퍼스트리퍼블릭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기반의 팩웨스트는 이날 현지시간 오후 5시58분 기준 시간외거래에서 58%대 급락 중이다. 장 마감후 나온 매각 검토 소식에 매도세가 집중된 영향이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팩웨스트가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와 매각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공식적인 매각 절차는 아직 개시되지 않았으며, 매각안과 함께 자금 조달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팩웨스트는 6주 전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소유한 투자회사 아틀라스 SP 파트너스로부터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를 조달받으면서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다. 팩웨스트는 최근 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12억1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50억달러 이상의 예금이 이탈했고, 은행이 보유한 채권 등의 미실현 손실(장부상 손실)은 8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정규장에서 27.78% 폭락한 팩웨스트 주가는 이날도 1.98% 하락 마감했다. 팩웨스트 주가는 전날에도 장 초반부터 주가가 급락하면서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은행 위기가 불거진 지난 3월 초 이후 주가 하락폭은 77%에 달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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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규장에서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웨스턴 얼라이언스(4.4%), 트레이크시티에 소재한 자이언즈뱅코프(5.3%), 댈러스의 코메리카(4.4%) 등도 4~5%대 하락세를 보였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JP모건에 지난 주말 사이 전격 인수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던 은행 위기가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은행권 사태에 대해 내놓은 발언도 시장 우려를 키우고 있다.


파월 Fed 의장은 지역은행 위기에 대해 "은행권 상황이 (SVB가 파산한) 3월 이후 대체로 개선됐지만 은행권 긴장이 가계와 기업의 신용에 보수적인 태도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권 사태로 인한 신용 긴축이 고용과 경제, 인플레이션 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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