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4등급 이유 있었다
전남 무안군 공무원들의 잇따른 부정행위가 드러났지만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군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직장 내 갑질 피해 사건이 4건이 일어났다.
최근 무안군청소년수련관 일부 공무직들이 팀장에게 갑질 피해를 봤다며 주무 부서장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분리 조치를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2차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나 수련관 주무 부서장 B 과장은 수일이 지나 A 팀장이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다며 같은 건물 2층으로 층간 분리를 해 갑질 피해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1년 5월 소속팀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며 감봉 처분을 받았지만, 청소년수련관 A 팀장은 갑질로 판명이 됐으나 훈계 처분이 이뤄져 감사행정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무안읍에 사는 박 모(46) 씨는 “무안군은 갑질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솜방망이 처분이 이뤄져 힘없는 직원들에게 피해가 지속해서 일어나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며 “앞으로 갑질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해 다시는 갑질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대술 감사팀장은 “직원들에게 지속해서 대면 교육과 사이버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갑질 행위가 근절되고 청렴한 조직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축제 계약 관련해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됐지만, 감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 무안군의 감사행정이 오락가락 제 식구 감싸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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