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의 분기 최저 영입익
R&D 6.6조원 투입…시설투자도 10.7조원
미래 성장 준비로 '초격차'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186,200 전일대비 7,800 등락률 +4.37% 거래량 20,194,447 전일가 178,4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기관 '사자' 코스피, 2%대 상승 마감 협력사와 동반성장…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 데이' 개최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세…SK하이닉스·삼성전자 강세 가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계속되는 반도체 한파 속에서도 미래 성장 준비에 전념해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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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10배 넘는 금액 R&D에 투자

삼성전자는 1분기 R&D에 6조58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이번 분기 영업이익 6400억원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1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하회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기존 최대치는 지난해 4분기 R&D 투자 규모인 6조4700억원이었다. 당시에도 분기 이익이 4조3100억원으로 전 분기(10조8500억원)의 절반 아래로 줄었지만, R&D 투자는 오히려 2000억원 늘렸다.

그간 삼성전자는 실적 등락과 상관없이 매년 R&D 투자를 지속 확대했다. 실제 삼성전자 R&D 투자 규모는 ▲2018년 18조3500억원 ▲2019년 19조9100억원 ▲2020년 21조1100억원 ▲2021년 22조4000억원 ▲2022년 24조92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회사는 반도체 공정이 갈수록 미세화되고 선단공정일수록 개발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R&D 단계부터 선제적인 투자를 강화해 중장기 공급 대응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TV, 가전 등 DX와 반도체 등 DS 2개 부문 체제 하에 ▲1~2년 내에 시장에 선보일 상품화 기술을 개발하는 각 사업부 개발팀 ▲3~5년 후의 미래 유망 중장기 기술을 개발하는 각 부문 연구소(SR, DSR) ▲미래 성장엔진에 필요한 핵심 요소 기술을 선행 개발하는 SAIT(구 종합기술원) 등으로 R&D 구조를 체계화해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전 세계 39개의 R&D센터를 운영하며 제품 기술 개발과 AI 등 미래 기술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역대 최악 실적' 낸 삼성전자, R&D 투자 또 늘린 이유 원본보기 아이콘
시설투자에 10조7000억원…1분기 기준 최대 금액

삼성전자는 시설투자도 전년 동기(7조9000억원)보다 36% 증가한 10조700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1분기에 기존 역대 최대인 9조8000억원을 시설투자로 집행했으며, 연간으로는 작년 사상 최대인 53조1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진행한 2022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을 지속하며 올해 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역대 최대인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실제 1분기 시설투자의 92%인 9조8000억원이 반도체에 투자됐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3기 마감, 선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4기 인프라 투자 등이 진행됐고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 결정에도 전년 수준의 투자를 유지하는 것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반도체는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천문학적 금액의 팹(Fab) 투자가 필요하고, 투자 후 양산까지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선제 투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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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은 지난해 5월 미래 준비를 위해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체 투자의 80%인 36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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