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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현아·박순자는?"…돈봉투 與의혹으로 되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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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에 "與 의원 문제는 관심 없나"
송영길 질문하자 '되치기' 전략 구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여권의 공격에 '되치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의혹의 핵심인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여당 소속 의원들의 의혹을 언급하며 반문하는 식이다.


이 대표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경제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이 송 전 대표 출국금지 조치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박순자 (전) 의원 수사는 어떻게 되어가느냐. (여당 의원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신가 보다"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송 전 대표와 같은 의혹을 받는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는가. 모르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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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안산 지역 시의원 공천권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됐다.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 의원(고양시정 당협위원장)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대표의 이런 대응은 돈 봉투 의혹으로 '부정부패 정당' 이미지가 굳어지는 걸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으론 돈 봉투 의혹이 여권 인사들이 받는 의혹에 비해 부각되고 있음을 알리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선 이 대표의 대응이 사안의 본질을 흐리는 '프레임 전쟁'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비명계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잘못을 덮기 위해서 저쪽의 잘못을 들춰내고 프레임을 계속 갖다 붙이는 것은 사실 굉장히 오랜 정치권의 관행"이라며 "정치에 대한 불신과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최악인 상황이 만들어진 이유 중 하나가 그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의 잘못, 나의 문제를 먼저 해소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며 "국민들에게 '저기는 잘못된 것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가 과연 살아날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우려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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