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제1호, 청년 마을 퀘스트랜드
전남 보성군은 지난 24일 보성군 청년단체‘협동조합 펀펀’이 ‘2023년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34개의 전라남도 청년단체가 응모했고, 보성군 대표 단체인 ‘협동조합 펀펀’의 ‘퀘스트랜드’를 포함한 최종 5개 단체가 선정됐다. 선정된 단체는 2년간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청년마을 조성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으로 전라남도에서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보성군이 공모한 퀘스트랜드란, 즐거움을 잃고 치열한 일상 속 경쟁에 지친 청년들이 지역의 자연 속에서 회복하고 꿈을 탐색할 수 있는 청년 마을이다.
퀘스트랜드는 △침체된 녹차 체험 공간을 활용한 워케이션 체험, △특산품을 이용한 티 브랜딩 작업을 통해 녹차 생산, 제조, 가공, 패키징, △차 문화·특산품 브랜드 굿즈 개발과 온라인 판매 및 편집샵 운영, △청년마을에서 생산된 브랜드 홍보를 위한 축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협동조합 펀펀(대표 유상연)’은 ‘퀘스트랜드’라는 마을을 만든 이유로 온라인 게임에서 특정 임무를 하고 보상받는 일인 ‘퀘스트’를 학업, 대학 진학, 취업, 결혼 등 청년들이 수행해야 하는 일에 비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청년들이 보성만의 차문화·로컬사업, 특산물 브랜드 개발 및 워케이션 등을 통한 ‘쉼’을 즐기며 마을에 정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협동조합 펀펀 유상연 대표는 “청년들이 퀘스트랜드를 통해 쉼과 회복을 경험하고, 보성 차문화와 관련된 직업을 체험하며 지역을 알아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며 “‘쉼’이 있는 보성 퀘스트랜드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군내 청년마을 탄생으로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보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처음 도전한 ‘2023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 청년마을 관계자 워크숍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계획 보완·정비한 후 청년 마을 공간조성, 지역 살아보기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청년들의 보성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보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천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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