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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매점주협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이후에도 수산물 취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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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소매점협회 "피해지역 생산물 사용"
원전 바닥 구멍 가능성에 이미 방출 우려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나온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슈퍼와 편의점 등을 대표하는 일본 소매점주협회에서 방류 이후에도 피해지역 생산물을 사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안팎에서는 이미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원자로 바닥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실제적으로 오염수가 이미 방류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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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후쿠시마 지역지 후쿠시마민우신문에 따르면 전날 일본체인스토어협회·전국슈퍼마켓협회·일본슈퍼마켓협회·일본볼런터리체인협회·전일본슈퍼마켓협회 5개 단체 간부들은 지난 24일 도쿄에서 오오타 후사에 경제산업성 부대신(부장관)과 풍평가해(거짓정보로 후쿠시마에 피해를 주는 것)와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제산업성이 주최한 '오염수 처분에 대한 풍평 대책·유통 대책 연락회'에서 점주 협회 임원들은 오염수 방출 이후에도 후쿠시마나 후쿠시마 인근 산지의 농·수산물을 계속 매장에서 취급하겠다고 밝혔다.


산리쿠는 아오모리현에서 미야기현까지 이어지는 해안 지역으로, 후쿠시마 인근 연안이다. 조반은 후쿠시마 연안이다. 두 곳 모두 원전 사고 전까지 이곳에서 나오는 해산물이 유명했다. 이노우에 준 일본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은 "피해지역에서 매일 고생하는 생산자를 응원하고, 지금까지와 같이 산리쿠와 조반산(産)을 취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노우에 부회장은 그러면서 "전국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 정비가 중요하다"며 방출 이후에도 ▲방사성 물질 검사를 계속할 것 ▲(소비자들이) 알기 쉬운 정보를 제공할 것 ▲오염수에 관련한 국민들의 의문에 대답할 수 있는 대응 창구를 설치할 것을 경산성에 요구했다.

이에 오오타 부대신은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소매업계가 오염수 해양 방출 후에도 산리쿠와 조반의 제품을 취급한다는 메시지가 힘이 된다”며 “요청에 확실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산성이 추후 방사능 수치 모니터링 데이터를 제공하고, 팸플릿이나 Q&A를 작성해 보도하는 등의 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후쿠시마 농·수산물에 대한 우려를 가짜뉴스를 의미하는 ‘풍평가해’로 취급했으나, 정작 전날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원자로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해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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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은 전날 회의에서 노심용융(멜트다운)을 일으킨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원자로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녹아내린 핵연료 파편의 열로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남아있는 장치에 녹아내린 핵연료 파편으로 보이는 퇴적물이 부착된 것을 고려하면 원자로 바닥에 여러 개의 구멍이 뚫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1호기는 쓰나미에 휩쓸린 직후 핵연료 냉각이 불가능해져 단시간 내에 녹아내렸기 때문에, 이것이 원자로 바닥을 뚫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지금까지의 추정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쿄전력은 7월께 방류를 목표로 작업에 나서는 중이다. 이들은 오염수를 방류하는 해저터널 굴착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해저터널과 원전 부지 내 방출 관련 설비를 포함한 준비 작업은 6월 말까지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쿠시마민우신문은 “방출개시는 빨라야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고 분석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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