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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만에 품절…비싼 새폰 대신 '리패키징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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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불황에 리퍼폰 인기
작년 리퍼폰 판매량 5%↑ 새폰은 12%↓

값비싼 새 스마트폰 대신 저렴하고 새것 같은 '리패키징 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KT가 지난 18일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 리패키징 제품이 1주일 만에 품절을 기록했다.


25일 오후 기준 KT가 판매 중인 아이폰13 시리즈 리패키징 스마트폰 중 아이폰13 프로 128GB 알파인 그린 색상을 제외한 전 제품이 품절이다.

KT 아이폰13 프로 리패키징 판매 화면 [사진=KT]

KT 아이폰13 프로 리패키징 판매 화면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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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패키징 스마트폰은 통신사 대리점에서 개통 뒤 14일 이내에 취소 또는 반품된 제품, 전시용 제품 중 상태가 좋은 단말을 검수해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다. 미세한 흠집은 있을 수 있으나, 전문 인력이 정상 작동 여부를 꼼꼼히 확인한 만큼 기능상 이상은 없다. 정품 단말이기 때문에 개통일을 기준으로 하는 제조사 무상 보증 수리 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제조사의 수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새 제품 같은 상태지만 반품된 제품인 만큼 가격도 저렴하다. 출고가 166만1000원인 아이폰13프로 1TB를 99만원, 출고가 140만8000원 아이폰13프로 512GB를 92만7300원에 파는 등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반품폰이라도 같은 기기이니 공시지원금도 새 아이폰13 시리즈와 동일하게 제공한다. 다만 공시지원금보다 24개월 약정 요금 할인(25%)을 받아 구매하는 편이 저렴하다. 월 9만원짜리 요금제를 쓴다고 가정하면 공시지원금은 최대 17만2500원이고 약정 요금 할인은 54만원이다.


KT 관계자는 "넓게 파는 게 아니고 홈페이지 통해 기획전으로 판매하는 만큼 판매 대수나 유통 규모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 소비자라면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리패키징 폰의 인기는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새 폰 같은 반품 폰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 최근 리퍼비시 스마트폰 판매량은 새 스마트폰 판매량보다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리퍼비시 스마트폰은 반품된 제품이나 초기 불량 제품을 수리해서 저렴한 값에 다시 판매하는 제품이다. 리패키징 스마트폰보다 넓은 개념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리퍼브 스마트폰 트래커'를 보면 지난해 리퍼비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5% 늘었다. 같은 기간 새 스마트폰 판매량은 12% 감소했다. 2021년에는 리퍼비시 폰 판매량은 14% 뛴 반면 새 스마트폰은 5% 성장하는 데 그쳤다. 2020년 리퍼비시 폰 판매량은 5% 증가하고, 새 스마트폰 판매량은 12%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2년 중국의 리퍼비시 스마트폰 판매량이 17% 줄어들지 않았다면 성장 폭은 더 컸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과 코로나 제로 정책이 중국 내 리퍼비시 스마트폰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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