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순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1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순익은 25억1300만달러(약 3조3398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5센트로, 시장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매출은 233억2900만달러(약 31조42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 늘었다. 테슬라가 1분기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차량 매출은 늘었지만 순익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테슬라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18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 Y와 모델 3의 판매 가격을 미국 판매 가격을 각각 3000달러, 2000달러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모델 Y의 판매가격은 20%, 모델 3의 판매 가격은 11% 낮아졌다.
테슬라는 경기 침체 전망으로 수요가 둔화할 것을 예측하고 판매량 목표 달성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올 들어 미국에서만 6번째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가 연간 판매량 목표로 제시한 200만대를 달성하려면 올해 52%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분기 판매량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36%를 기록, 시장 예상치를 목표치를 밑돈 만큼 2~4분기엔 52% 이상으로 판매량 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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