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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외식업 월별 매출액 10兆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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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10.6兆…전년比 30%↑
사업체 수 역대 최대 기록, 시장 팽창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외식업 시장이 엔데믹 시대를 맞으면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면서 외식업 월별 매출은 지난해 12월 10조원을 넘어섰고, 외식업 사업체 수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전체 외식 시장이 팽창했다.


서울 중구 명동 모습.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중구 명동 모습.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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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외식산업 전체 월별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 수준인 10조64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9조6098억원보다 10.81%, 전년 같은 달(8조1855억원)보다 30.09% 각각 증가한 금액이다.

12월은 통상 성탄절과 연말·연시, 송년회 모임 등이 있어 외식업계에서는 성수기로 여겨지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강화되면서 2020년 12월 외식업 매출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5조5831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를 거치면서 지난해 12월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기 이전인 2019년 12월(9조8348억원)보다도 8.27% 늘어나 일상을 회복한 흐름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식과 외출을 자제했던 소비자들이 거리두기 완화와 해제 이후 ‘보복적 소비’등의 패턴으로 외식에 대한 소비를 폭발적으로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매출액은 신한카드의 외식업소 가맹점 매출 금액을 활용해 외식산업 전체 카드 매출금액을 추정한 자료로, 배달앱을 통한 결제, 현금결제 금액은 추정에서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로 연말특수 수혜 대표업종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기 시작한 2019년보다 일제히 매출(배달앱 매출건수 미포함)이 증가했다. 서양식은 3년 사이 957억원(28.7%) 증가했고, 무도 유흥주점은 160억원(24.9%), 제과점업은 675억원(20.3%), 일반 유흥주점은 428억원(19.5%) 증가했다. 이들 업종은 연말 모임이나 성탄절 등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3년간 외식업 사업체 수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점도 전체 국내 외식 시장의 매출 금액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기준 외식업 사업체 수는 72만8283개로 2019년 12월보다 5.2%(3만5970개) 늘었다.


김삼희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여행·관광·해운 등 산업의 위축으로 우리나라 경제 구조가 어려워지면서 구조조정이나 해고 등으로 거리에 내몰린 임금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가장 낮은 업종인 외식 자영업으로 밀려나면서 외식 업체 수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전체 외식 시장이 커졌더라도 업체 수가 늘어난 만큼 과당 경쟁이 돼 개별 업체들의 수익성은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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