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하이텍 이 강세다. 초정밀부품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전기차와 로봇 핵심 부품 수혜주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11시33분 대성하이텍은 전날보다 15.48% 오른 1만2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대성하이텍에 대해 전기차와 로봇 시장 성장을 고려할 때 저평가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1995년 설립한 대성하이텍은 산업기계 제조 업체다. 2014년 일본 공작기계 업체인 노무라VTC를 인수하며 초정밀부품을 생산하는 스위스턴 자동선반 제조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부터 로봇, 전기차, 방산, 반도체 등 첨단산업 정밀부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스위스턴 자동선반, 컴팩트 머시닝 센터, 정밀부품 등이 있다.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글로벌 10여개사만이 제작 가능한 장비로, 현재 대성하이텍을 포함한 4개사(Star, Citizen, Tsugami 등)가 약 80%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기술 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컴팩트 머시닝 센터는 소형 공작기계로 배터리 케이스(엔드플레이트)와 전기차 모듈 부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한다"며 "대성하이텍은 올해 IRA법안으로 국내 배터리 3사의 미국 증설 가속화에 따라 컴팩트 머시닝 센터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로봇 업체향 핵심 부품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정밀부품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전기차 차세대 부품인 MSO 코일 제조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MSO 코일은 3세대 코일링 방식으로 전기차의 전기 저항을 감소시켜 모터의 효율을 높여주고 주행거리를 늘려주는 부품"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 H사향으로 MSO 코일 생산을 위한 기술 고도화 및 장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기차와 로봇 시장 성장을 고려할 때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율(PER) 10배는 저평가 국면"이라며 "대성하이텍은 첨단산업인 로봇, 전기차, 방산 등의 정밀부품으로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머시닝 센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정밀부품 사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 매출액 1512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보다 각각 13.9%, 36.4% 늘어난 규모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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