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내 신저가 1~4위 모두 강남
대치동 개포우성1, 12.8억 하락
반면 일산 킨텍스원시티2블럭, 4억 올라
올해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최근 1년 내 신저가를 기록한 단지 10곳 중 7곳은 서울 아파트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많이 떨어진 아파트 1위부터 4위까지는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권으로 하락액이 13억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었다.
1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이달 9일까지 거래된 전국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신저가 하락액 상위 10곳 중 1~7위까지는 서울 아파트(강남 1곳, 서초 4곳, 마포 1곳, 송파 1곳)로 나타났다. 특히 집값 상승기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강남권 아파트의 경우 주택시장 침체기에 접어들자 하락 폭도 가장 컸다. 나머지 3곳(8~10위)은 경기도(성남시 분당 2곳, 용인시 수지 1곳)에서 나왔다.
하락액이 가장 큰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단지 158㎡로 지난달 38억2000만원에 중개 거래됐다. 이는 1년 내 최저가인 51억원보다 직전 거래 대비 12억80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이전 대비 하락 폭은 25.1%에 달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244㎡는 작년 3월 75억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3월 12억원 떨어진 63억원에 중개 거래되며 두 번째로 하락액이 컸다. 마찬가지로 반포자이 84㎡는 작년 5월 36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3월 28억5000만원에 중개 거래되며 직전가보다 8억2000만원 떨어졌다.
이어 반포주공 1단지(140㎡)는 직전 최저가보다 7억원 떨어진 59억원에, 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마포태영 84㎡는 1년 내 최저가인 17억3000만원에서 5억4000만원 떨어진 11억9000만원에 중개거래됐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방배1차현대홈타운 59㎡(-5억3000만원),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장미2 99㎡(-5억2500만원) 등이 신저가를 기록한 서울 아파트 상위 열 손가락 안에 들었다.
경기도에서도 5억원 이상 떨어진 거래가 포착됐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현대I-PARK1 184㎡는 올해 3월 21억8000만원에 중개거래됐는데 이는 최근 신저가보다 5억원 떨어진 것이다.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186㎡는 15억1000만원에 중개 거래돼 1년 내 최저가인 20억원보다 4억9000만원 내렸다.
반면 최근 1년간 신고가를 기록한 아파트 중 상승액이 가장 큰 아파트는 경기도에서 나왔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킨텍스원시티2블럭 84㎡는 지난달 25일 직전 최고가인 12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불과 5일 후인 30일 4억500만원이 뛴 16억5500만원에 중개거래 됐다. 2위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152㎡로 올 1월 14억8500만원에서 3월 17억8000만원으로 3억원가량이 올랐고, 이어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 84㎡가 작년 5월 4억427만원에서 2억6000만원가량 오른 6억6700만원에 지난달 거래되며 3위를 기록했다. 상승액 상위 10위 안에는 경기도가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곳, 인천 1곳, 부산 1곳 순이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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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아니었나…"3억원 넘는다" 분석 쏟아지는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