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수거량 따라 친환경 굿즈 증정
작년 비치코밍·시티플로깅, 2만3000ℓ 수거
롯데백화점이 바다와 도심에 이어, 올봄 역사를 테마로 한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역사를 테마로 서울 종로구, 서대문구 일대에서 올해 첫 플로깅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조선 5대 궁궐 중 하나인 경희궁의 공원과, 종로·서대문 일대 플로깅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환경 보호와 함께 한국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환기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나들이를 즐기는 행락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등 방문자가 늘어나면서 깨끗한 거리 조성이 더욱 필요한 곳이다. 경희궁 공원 입구에 '리얼스 마켓' 부스를 설치해 참여자들에게 집게, 생분해 봉투 등 플로깅 도구를 대여해 주고 참가자가 수거한 쓰레기의 양에 따라 다양한 굿즈를 증정한다. 해당 굿즈는 친환경 테마로 만든 제품으로 대나무 칫솔, 오가닉 손수건, 립밤 등 총 15개 품목이다. 롯데백화점에서 폐기하는 외벽 현수막, 보냉 가방 등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리얼스 파우치, 카드지갑도 포함된다.
롯데백화점은 '리얼스(RE:EARTH)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여름과 가을 플로깅 행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친환경 생활용품을 증정하는 리얼스 마켓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8월 제주, 강원 양양군 등의 해수욕장을 찾아 해안가 쓰레기, 떠밀려온 표류물 등을 정화하는 활동인 '비치코밍' 프로젝트를 진행해 4일간 지원자 약 2300명이 동참했다. 수거한 쓰레기 양은 1만9000ℓ에 달했다. 지난해 가을에 시청, 잠실 등 도심에서 진행한 '시티 플로깅' 행사 역시 2000여명에 달하는 지원자가 참여해 4000ℓ가량의 쓰레기를 모아, 지난해에만 총 2만3000ℓ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플로깅 참여자의 85%가 2030세대였다.
지난 9일까지 열흘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진행한 사전접수 이벤트를 통해 현장을 방문하는 선착순 200명에게 '역사 굿즈'를 증정한다.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 키링과 취약 노령 계층의 자립을 돕는 소셜 브랜드 '신이어마켙'과 협업해 제작한 경희궁 테마 스티커가 담긴 플로깅 키트를 증정한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오후 2시30분에 경희궁 전문 가이드와 함께 역사도 돌아보며 플로깅을 함께 진행하는 '경희궁 플로깅 투어' 행사도 사전 접수 고객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환경재단과 함께 여름에는 비치코밍, 가을에는 시티플로깅 행사를 지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총 65억' 로또 1등 4장이 한 곳서…당첨자는 동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