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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직장인 1분기에만 27만명 해고…3년 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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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대가 지난해 11월 2일 뉴욕시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다. 경제위기 이후 양극화되는 현실에 반대하여 '최고 부자 1%에 저항하는 99% 미국인의 입장을 대변한다' 구호아래 수많은 시위대가 신자유주의와 금융자본의 부도덕성을 고발했다.

출처 블룸버그 통신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대가 지난해 11월 2일 뉴욕시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다. 경제위기 이후 양극화되는 현실에 반대하여 '최고 부자 1%에 저항하는 99% 미국인의 입장을 대변한다' 구호아래 수많은 시위대가 신자유주의와 금융자본의 부도덕성을 고발했다. 출처 블룸버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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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이 직원을 해고한 건수가 지난 1분기에만 2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인사관리 컨설팅회사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미국 기업들이 지난 1∼3월 발표한 감원 계획은 27만416명에 달했다. 직전해(5만5496명)와 비교해 약 4배(396%)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34만6683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3월 한 달간 발표된 감원수는 8만9703명으로 직전달(7만7770명)에 비해 15% 증가했다. 전년동기(2만1387명)에 비해서는 319%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 테크 기업들은 10만2391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전체 감원 수의 38%에 달하는 비중이다. 지난해 1∼3월 테크 기업들이 줄인 직원은 267명에 불과했다. 테크 기업들이 올해보다 더 많은 인원 감축을 발표한 것은 2001년(16만8395명)과 2002년(13만1294명)뿐이다.


업종별 두번째로 높은 감원 계획을 발표한 곳은 금융사다. 금융사는 지난 1분기 3만635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의료·제조업체(2만2950명)와 소매업체(2만1426명), 미디어(13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1분기 해고는 급증한 한편, 채용 계획은 2016년 1분기(2만6898명) 이후 가장 낮은 7만638명 수준에 머물렀다.


앤드루 챌린저 CG&C 수석부사장은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대규모 해고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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