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오는 8~9일 나주배박물관 일원에서 ‘2023년 나주배꽃 대향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나주 배꽃 길에서, 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화려한 배꽃 경관과 함께 나주배 전시·홍보와 다채로운 체험·이벤트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전국 배 생산율의 약 20%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인 시는 이번 행사에서 나주배의 우수성과 더불어 고품질과 생산·유통을 통한 글로벌 명품 과일 브랜드화 비전을 대내외에 알린다.
시는 한 해 배 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인 ‘배신제’를 봉행을 시작으로 전시, 시식·체험 등을 통해 임금님 진상품에 올랐던 나주배의 맛과 효능, 가공품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배 껍질 길게 깎기, 배 예쁜 모양으로 깎기, 나주배꽃 4행시 짓기 등 경품 이벤트와 배즙을 섞어 만든 인절미를 직접 메쳐보고 맛보는 배떡 나눔 체험도 진행된다.
전국 유일의 배 박물관에서는 나주배의 역사·문화, 품종,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인근 과수원에는 배꽃 아래 봄 소풍 감성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꽃 감상 스팟, 배꽃 길 걷기 코스 등을 조성했다.
행사 기간 시는 한수제, 영산강 유채꽃밭을 오가는 순환형 셔틀버스를 15분 간격으로 운행, 나주 봄꽃 대향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윤병태 시장은 지난 4일 나주배박물관과 인근 과수원, 주차장 등을 방문,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 한 행사 준비를 당부했다.
윤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과 편의에 중점을 둔 행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나주배 전통과 역사, 맛과 효능을 적극적으로 홍보, 배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적인 명품 과일 브랜드로 육성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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