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텍 이 강세다. 중국이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 수출을 금지한다는 소식에 중국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안정적 공급망 체계를 갖추고 있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9시41분 현재 노바텍은 전일 대비 8.75% 상승한 2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전기차와 풍력 발전용 모터 등에 필요한 희토류 자석의 공급망을 통제하기 위해 제조 기술 수출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산업 기술의 수출 규제 품목을 담은 '중국 수출 규제·수출 제한 기술 목록' 개정안에 네오디뮴, 사마륨 코발트 자석의 제조 기술을 추가하기로 했다. 네오디뮴 자석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84%이고, 사마륨 코발트 자석은 90% 이상을 중국이 생산하고 있다. 일본은 두 자석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10% 안팎이다.
중국이 희토류 자석의 제조 기술 수출 금지를 시행하면 희토류 채굴부터 물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사실상 통제해 자석 생산업체가 없는 미국·유럽 국가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7년 설립한 노바텍은 ‘차폐자석’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이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한 회사다. 노바텍은 희토류 금속계 자석 중 네오디움 자석(Nd-Fe-B) 이용한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LG 전자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고품질 사양이 요구되는 스마트 단말기에 적합한 설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노바텍은 중국 정부 정책에 따라 희토류 수급 상황이 달라지는 것을 고려해 중국 업체와 희토류 소결 합작법인을 설립해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망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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