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햇빛 노출로 유전자 변이
코·두경부 등 부위에 주로 발생해
"햇빛 차단 중요…태닝 필요 없다"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최근 피부암 검사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피부병 예방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휴 잭맨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최근 피부암 검사를 받은 사실을 전했다. 그는 "피부암이 의심돼서 두 번 검사를 받았다"라며 "의사에 따르면 피부암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2~3일 후면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영상에서 그는 코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다. 휴 잭맨은 자신의 증상에 대해 "기저세포암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기저세포암은 과도한 햇빛 노출, 혹은 태닝 등으로 유발되는 피부암의 일종이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에 따르면 치료 성공률은 90%로 제때 치료를 받으면 회복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휴 잭맨은 "피부암 중 기저세포암은 위험하지 않다"라며 팬들을 안심시키면서도 "제 상황이 햇빛 차단의 중요성을 상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휴 잭맨은 자외선 차단제, 즉 선크림 사용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발라야 한다. 아무리 태닝을 하고 싶어도 그럴 가치가 없으니 절 믿어달라"라고 했다.
앞서 휴 잭맨은 2013년,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피부암 진단을 받았으며,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또다시 피부암 의심 소견을 받은 뒤 검사를 받고 있다.
기저세포암은 수술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지만, 수술 후 질환이 재발할 우려가 있어 경과를 잘 살펴야 한다.
기저세포암은 피부 세포가 지속해서 자외선에 노출될 때, 유전인자가 변이하면서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코, 두경부 등 햇빛을 집중해서 받는 신체 부위에 자주 확인된다. 또 야외활동이 잦은 사람일수록 기저세포암 위험이 높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가장 중요한 예방법인 이유다.
특히 휴 잭맨이 거주 중인 호주는 일조량이 높은 대륙으로, 전 세계에서 피부암이 가장 많이 보고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매년 1만1500명의 호주인이 흑색종 진단을 받으며, 그 외 피부암으로 치료받는 인구는 약 43만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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