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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강서구 아파트 노려볼만? 매입 절반이 203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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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2월 전국 아파트거래량
'대출 규제 완화에 2030 아파트 거래 2년1개월만 최고치'
2030 거래 비중 32%에 달해
서울은 34.7%

고금리·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식었던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이 다시 늘고 있다. 대출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로 자금 조달 숨통이 트이자 일부 젊은 층 수요자들이 급매물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젊은 층의 활발해진 매수세가 엇갈리고 있는 집값 바닥론의 향방을 결정할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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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20~30대 젊은 층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만14건으로 전체 거래량(3만1377건)의 32%에 달했다. 이는 전월인 29.9%보다 2.1%포인트 높은 수치로 2021년 1월(33%) 이후 2년 1개월 만의 최고치다.

특히 서울에서는 최근 거래된 아파트 3채 중 1채를 20·30세대가 샀다.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2030이 매입한 비중은 34.7%(794건)로 지난 1월(30.8%)보다 3.9%포인트 증가했다. 20·30세대의 매입 비중은 집값이 치솟았던 2021년 1월 44.7%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10월 26%로 하락했다.


다만 거래량만 놓고 보면 젊은 층의 매수 열기가 뜨거웠던 2020년과 2021년의 동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다. 2020년 2월 서울 아파트의 20·30세대의 거래량은 3454건에서 2021년 2181건으로 줄었고 지난해 506건을 기록했다. 올 2월 거래량은 794건으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다소 늘었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젊은 층의 구매가 몰린 지역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곳이다. 중장년층보다 상대적으로 보유 자산이 부족해 초기 진입 문턱이 낮은 곳들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25개 구 중 강서구의 2030 매입 비중이 5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동구(45.6%)와 금천구(45.5%), 영등포구(43.9%), 동대문구(42.9%), 도봉구(41.4%), 강북구(40%)도 2030 구매 비중이 40%대를 기록했다.

20·30세대의 매수세가 살아난 것은 대출 규제가 완화된 덕분이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이 대표적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과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연 4%대 고정금리로 대출해준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대출 이자 부담에 매수하기를 주저했던 실수요자의 경우 최근 집값이 내려간 지역을 중심으로 시중금리보다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젊은 층의 특례보금자리론에 대한 관심은 여론조사로도 확인된다. 최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대 이하와 30대 10명 중 8명은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계획이 있거나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또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와 함께 대출 한도도 상향돼 대출 문턱이 낮아졌다.


집값이 최고조로 치솟았던 2020년과 2021년 20·30세대의 추격매수가 있었던 이번에도 젊은 층의 구매 열기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당시에도 인천을 비롯해 노원·도봉·강북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젊은 층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들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올랐다.


다만 젊은 층의 매수세가 지속해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올해 주택 가격 추가 하락 우려, 경기 침체 가능성, 금리 인상 이슈 등 주변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를 감내하고 추격 매수에 나서기는 리스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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