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제22회 합천 벚꽃 마라톤대회 성료

역대 최다 1만2251명 참가

경남 합천군은 지난 2일 합천공설운동장 및 합천 100리 벚꽃 마라톤코스 일원에서 제22회 합천 벚꽃 마라톤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군이 주최하고 합천군체육회가 주관한 제22회 합천 벚꽃 마라톤대회는 대한육상연맹 공인코스로 수려한 황강변을 배경으로 100리 벚꽃길을 따라 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풀코스, 하프 코스, 10㎞, 5㎞ 4종목을 달리는 명품 마라톤대회로 유명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로 4년 만에 열린 대회임에도 전국 마라토너 1만2251명이라는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 신청해 마라톤 동호인들이 모두 기다려온 명품대회라는 것이 입증됐다.

경남 합천벚꽃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차례대로 목표 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식전공연으로 피닉스 응원단의 무대와 꿈꾸는 시어터 팀의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흥을 올렸다. 운동장 밖에서는 합천황토 한우, 돼지고기, 합천 막걸리 등 시식회를 통해 합천의 특산품을 알리고, 페이스페인팅, 무료차 봉사 등 다양한 부스 운영으로 전국에서 온 마라토너들을 환영했다.

개회식에서는 세탁기와 TV의 현장 경품 추첨을 하고 9시 3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내빈들의 출발신호에 따라 풀코스, 하프 코스, 10㎞, 5㎞ 참가자들이 차례대로 목표 지점을 향해 달려갔다.

최선의 레이스를 펼친 결과 코스별 우승자로 10㎞ 남자청년부 이재식, 장년부 강병성, 노년 부 전국진, 여자청년부 이소륜, 장년부 이민주, 하프 코스 남자 30대부터 감진규, 40대부터 최병진, 50대부터 정상구, 60대 이상부 김형락, 여자청년부 류승화, 장년부 김주연, 풀코스 남자 30대 이종현, 40대 김창원, 50대 최진수, 60대 이상부 이광열, 풀 여자청년부 박보민, 장년부 이현희 씨가 영광을 차지했다.

또 단체 풀 대항전에서 충북 사랑 A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최연소상, 강원조(실버스타)상 수상이 이어졌다.

김윤철 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4년 만에 열린 대회에 역대 최다 참가 신청으로 보답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힘차게 달리시고 먹거리, 볼거리를 많이 준비했으니 좋은 추억만 담으셔서 내년, 내후년에도 또 우리 마라톤대회를 찾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