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안해욱, 욕설 논란
4·5 전북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안해욱 무소속 후보가 생중계 TV토론회 도중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XXX'라고 욕설을 해 구설에 올랐다. 안 후보는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74·가운데)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회견 직후 안 후보가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왼쪽)와 윤 대통령 장모 및 김건희 여사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한 정대택 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안 후보는 29일 전주MBC에서 방송된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와 세례 요한 정대택과 함께하는 3대 독수리 중 한 명"이라며 "그 두 분도 그런 소리는 안 하지만 나는 용산대(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관저 앞에 가서도 꼭 이렇게 먼저 외친다. 윤석열 이 XXX야"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안 후보에게 "비속어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경고했다.
안 후보는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이전부터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공격을 이어왔다. 안 후보는 2021년 12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를 통해 1997년 5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연회장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 여사를 만나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후 안 후보의 지난해 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쥴리 의혹'을 제기했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안 후보는 경상도가 고향인 자신이 전주을 재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 역시 윤석열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2일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욕망이 있어서가 아니다"며 "윤석열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서다. 이번 정권은 김건희 정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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