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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발언' 김재원 수습진땀…與 내부 "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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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이달 들어 두 번째 '실언 사과'
두 실언 공통점은 전광훈…"정치적 목적"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잇단 말실수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달 들어 공개 사과만 두 번째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과 관련해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사과했으나 2주 만에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김 최고위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제공=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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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최고위원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보수단체인 북미자유수호연합이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칭송해 논란이 됐다.


이날 강연회 연단에 오른 그는 "우파에선 사실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정당에는 잘 없었는데 전 목사께서 우파를 천하 통일해서 요즘은 그나마 많이 우파진영에서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무대가 돼서 '아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이런 마음이 들게 한다"고 발언했다.


김 최고위원의 '실언 사과'는 이달에만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2일 전 목사의 주일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에 반대를 내비쳐 논란이 일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의지를 드러낸 바 있는 만큼 파장이 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18일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통합의 주춧돌"이라며 "오월 정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했고, 당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김 대표도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5·18 정신의 헌법 수록 관련) 당의 의견을 한번 수렴해 볼 때"라고 말했다.


결국 김 최고위원은 14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5·18정신의 헌법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의 사과에도 당 안팎에서는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 커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 대표의 리더십 발휘를 요구했다. 그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 대표가 카리스마가 없고 미지근한 자세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당 운영을 하게 되면 당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며 "당에 해악이나 끼치는 천방지축 행동을 방치하게 되면 당의 기강은 무너지고 당 지지율은 더욱더 폭락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당 윤리위원회에서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2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징계한 이후 당 윤리위 실종 사태 아닌가 싶다"며 "(전당대회에서) 1등으로 최고위원이 된 김 위원의 5·18 발언은 민심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당연히 징계했어야 했는데 안 하고 지나갔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과 귓속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과 귓속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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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최고위원 실언의 공통점에는 전광훈 목사가 있다.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실장은 "김 최고위원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자기 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아는 사람"이라며 김 최고위원의 실언에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재원 최고위원 개인의 부분만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전광훈 목사 쪽의 지지를 얻지 않았을까, 정치적인 관계를 돈독히 하기로 한 약속이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내가 표를 받았으면 뭔가를 줘야 해서 (그렇게)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이 친윤(친윤석열)계 인사인 만큼 실언은 당은 물론 대통령실까지 데미지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는 이준석 발언이면 이건 이준석의 견해고 이준석이 잘못한 것이었지만 (지금 )국민의힘은 그냥 한 덩어리 유기체다. 당정일체를 이야기하지 않았나"라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최고위원은) 친윤 후보다라는 보증도 있었고 그 책임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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