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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시민단체 "학교 행사에서 거수경례…반인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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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부 고등학교에서 입학식 등 행사를 할 때 전통을 이유로 구호를 외치며 거수경례를 하는 것이 반인권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지역 시민단체 "학교 행사에서 거수경례…반인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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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관내 고교 2곳에서 입학식 등 행사를 할 때 학생들이 학교장 등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학생들이 질서정연하게 도열한 후 거수경례를 하는 관습은 학교에서 교련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하던 시대에나 있던 것으로 사회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거의 사라졌다"며 "학생들이 질서정연하게 도열한 후 거수경례를 하는 관습은 일제 식민시대의 잔재가 군사문화와 결합 행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의 구호나 상징 아래 일사불란하게 행동하는 훈련은 군대에서 강조되는 명령규범에 어울리며, 다양성과 상호성에 기초해 존중하는 관계를 지향해야 할 교육의 생태와 맞지 않다"면서 "이는 체벌 못지않게 반교육적 행태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 전통 등 빌미로 유지해온 거수경례 관습을 중단하고, 학생 개인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광주시교육청이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교 측은 개교 이후 50회가 되도록 전통이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거수경례 전통을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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