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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삼성에서 불과 700m…'뉴진스'로 시선 사로잡은 '애플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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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상륙 이어 31일 '애플 강남' 오픈
뉴진스·음향 특화 콘텐츠 선보여

애플이 오는 31일 강남대로 한복판에 국내 다섯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강남'을 열고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애플페이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29일 언론을 대상으로 '애플 강남'을 사전 공개했다.

애플 강남 외관. [사진=오수연 기자]

애플 강남 외관. [사진=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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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외벽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이중 높이 파사드를 장식했다. 그라디언트 색상과 미러코팅 처리가 돼 위아래가 경계선 없이 이어진 것처럼 보인다. 시간에 따라 계절마다 모습이 변하는 게 특징이다. 아직 정식 개장 전이지만 행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매장 사진을 찍거나, 유리창 너머에서 매장 내부를 들여다보며 관심을 표했다.

애플 강남 매장 크기는 명동보다는 작고 잠실보다는 크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물론 태국어, 프랑스어까지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150여명의 직원이 상주해 아이폰 14 시리즈를 비롯한 최신 제품 체험을 돕는다. 최근 출시한 애플페이 서비스 사용법도 지원한다.


애플은 최근 국내 매장을 빠르게 늘리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2018년 가로수길 매장을 시작으로 국내에 매장 5곳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만 명동, 잠실 매장을 잇따라 열고, 올해 강남까지 개점할 만큼 확산세에 불이 붙었다. 홍대에도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홍대점까지 문을 열면 서울에만 매장 6곳을 두게 된다. '애플 텃밭'으로 불리는 일본 도쿄(5곳)보다 많다.


특히 애플 강남은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직선거리로 약 700m 떨어진 위치다. 삼성전자 앞마당에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를 보면 지난해 4분기 한국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34%다. 삼성이 63%를 틀어쥐고 있다.

애플 강남 뉴진스 팝업스튜디오 [사진=오수연 기자]

애플 강남 뉴진스 팝업스튜디오 [사진=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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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상권인 만큼 애플 강남을 열며 인기 걸그룹 '뉴진스'와 손을 잡았다. 앞서 문을 연 네 번째 매장 애플 잠실이 드로잉을 강조했다면, 애플 강남은 뉴진스와 음향을 앞세워 특화 콘텐츠를 마련했다. 애플이 한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는 4월 1일부터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뉴진스 싱글 'OMG(애플 뮤직 에디션)'를 청음 세션에서 들을 수 있다. 해당 음원은 애플뮤직 전용이다. 공간 음향은 음악을 감상할 때 머리 주변 모든 방향에서 음악이 입체적으로 들리는 몰입형 오디오 환경을 뜻한다. 이날 에어팟 맥스를 착용하고 공간 음향으로 뉴진스 'OMG'를 들어봤는데, 마치 귓가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처럼 실감 나게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소리가 한층 풍성하게 들렸다.

이 외에도 맥 사용 시작하기, 가라지밴드 시작하기, 메모 앱으로 아이디어 스케치 등 다양한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제공한다. 이날 가라지밴드 시작하기 세션도 체험했는데, 앱을 간단하게 조작하는 것만으로 그럴듯한 음악을 만들 수 있었다. 애플 강남은 오는 31일 금요일 오후 5시 문을 연다. 오픈 첫날 방문은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패트릭 슈르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은 "애플에 있어서 한국 고객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서울은 다양하고 에너지 넘치는 개발자 커뮤니티가 있는 도시"라며 "5년 전 첫 애플스토어를 개장한 이래로 고객으로부터 뜨거운 반향을 얻었다"고 말했다.

애플 강남 매장 전경. [사진=애플 제공]

애플 강남 매장 전경. [사진=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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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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