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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 "美 반도체 보조금 신청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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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장비 규제 유예 또 신청할 것"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미국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 신청과 관련해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와 관련해선 향후 유예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29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본사 수펙스(SUPEX) 센터에서 열린 제75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드밴스드 패키지 공장 신설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보조금 신청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보조금 신청 조건이 까다롭지만 내용은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에 어드밴스드 패키지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겠다며 15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상반기 안에 어드밴스드 패키지 공장 부지를 선정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미국은 반도체 지원법을 통해 현지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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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회장은 "패키지 기술이 중요해졌다"며 "고객이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요구하는데, 미국에 (고객이) 많이 있으니 여기에 (어드밴스드 패키지 공장을) 지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또 10월 끝나는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유예와 관련해선 추가 유예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용인 클러스터가 생길 때까진 무조건 시간을 버는 게 유리하다"며 "1년 뒤에 또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0월 첨단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의 중국 수출을 규제한 바 있다. 단, 중국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대만 TSMC 등에는 1년간 규제를 유예해줬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감산을 진행 중인 가운데 첨단 서버용 제품의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예상되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D램 제품과 챗GPT 이슈 등으로 수요가 급증한 HBM 제품이 대상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DDR5 일부 제품은 수요가 타이트한 부분이 있다 보니 특정 제품에 대해서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며 "HBM도 그렇다"고 말했다.


설비투자(CAPEX)와 관련해선 향후 제품별 투입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겠다는 게 SK하이닉스 입장이다. 회사는 이번 주총에서 'CAPEX 디서플린(discipline)'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낸드의 경우 매출 대비 80%까지 CAPEX가 들어가기도 한다. 일부 회사는 50% 이상 못하게 컨트롤하기도 한다"며 "이런 부분에서 디서플린을 셋업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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