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를 찾아서, 치열한 수 싸움
200만 전남 도민 화합의 스포츠 축제인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에서 펼쳐진다.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군민과 관람객 등이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매주 종목별 경기 규칙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종목은 ‘바둑’이다. 바둑 규칙은 가로, 세로 각 19줄로 구성된 바둑판 361개 교차점에 흑돌이 선공해 한 수씩 주고받으며, 이를 반복하다가 돌로 에워싼 빈 곳(집)을 상대방보다 많이 만들면 승리한다.
대국 도중 한쪽 선수가 패배를 인정하며 심판에게 의사를 표시한다면 집 계산을 따로 하지 않고 ‘불계승’이라 해 상대방의 승리로 경기는 끝난다.
맞수끼리 두는 호선(互先)에서는 먼저 두는 흑의 유리함을 상쇄시킬 목적으로 덤 규칙에 의해 흑을 잡은 사람이 상대방보다 6집 반(한국/일본), 7집 반(중국) 이상 더 만들어야 이긴다. 전남체전에서는 6집 반 이상 더 만들어야 이긴다.
제62회 전남체전 바둑 경기는 오는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신지중학교에서 22개 시군 1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가운데 치열한 수 싸움을 펼친다.
경기 방법은 단체전(3명), 개인전(1명) 각각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제한 시간은 각 10분, 30초 초읽기 3회이다.
참가 인원은 감독, 주무, 코치 외 선수 5인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단체전에는 후보 1인이 포함된다.
지난해 제61회 대회에서 단체전 1위 순천, 2위 영암, 3위 무안, 나주, 개인전 1위 순천, 2위 신안, 3위 무안, 함평, 2019년 제58회 대회에서는 단체전 1위 순천, 2위 광양, 3위 여수, 고흥, 개인전 1위 순천, 2위 장흥, 3위 진도, 강진이 차지했다.
제62회 대회에서는 전통 강호 순천시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이에 대적할 강호 광양시, 영암군, 무안군의 순천시 4회 연속 우승을 저지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개최지 완도군은 지난 2019년 대회에서 18위를 기록했으나 2022년 대회에서 7위를 차지한 저력이 있는 만큼 2023년 대회에서는 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설군 이래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라남도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군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군민 생활체육 향유 기회 확대 및 스포츠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완도=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ckp673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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