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가 강세다. 증권가에서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의 실적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이수페타시스는 전일 대비 12.47% 상승한 1만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인쇄회로기판 업체들의 2023년 분기별 실적 추이는 1분기가 저점, 2분기 개선(직전 분기 대비 증가), 3분기 회복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인쇄회로기판 9개사(삼성전기, LG이노텍, 심텍,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 티엘비, 비에이치, 이수페타시스)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208억원으로 1분기보다 5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업황 부진은 인쇄회로기판 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반도체 업체들의 출하량 감소와 재고조정 영향으로 BGA 중심의 기판 매출 감소가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인쇄회로기판 업체들은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일부 제품의 가격 인하까지 겹치며 전반적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페타시스는 초다층통신기판(MLB) 수요 증가의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박 연구원은 “올해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환경 확대로 서버, 네트워크 투자가 지속되며 초다층통신기판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수페타시스의 2023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늘며 인쇄회로기판 업종 내 차별화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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