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역공약사업, ‘방사선 특화 의과대학’
28일 오후3시30분 부경대, 공동협약서 체결
국립부경대학교와 부산시 기장군이 제20대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인 ‘방사선 특화 의과대학’을 추진한다.
국립부경대학교는 부산시 기장군과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인 ‘방사선 특화 의과대학’을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체계로 추진하는 공동협약서를 체결한다.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협약 체결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 30분 부경대 대학 본부 3층 총장실에서 열리며 부경대 장영수 총장과 정종복 기장군수, 군의회 박우식 의장 등 군의원들이 참석한다.
부경대는 그동안 추진해오던 방사선 의·과학대학의 설립과 운영 방안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방사선의학·정밀 의료에 특화된 연구 중심의 7년제 의사 과학자(MD-PhD) 체계가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Medical Doctor 과정)과 3년제 박사(PhD 과정)이 결합된 정원 30명 규모의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추진한다.
이날 부경대와 협약을 체결하는 기장군은 장안읍에 조성 중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 내 교육시설 용지를 학교 부지로 제공하기로 하고 앞으로 부경대와 협의체를 구성해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을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부경대는 군의회와 함께 20대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기장지역에 글로벌 암 치료 허브 구축을 공동 건의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해 5월 ‘방사선 특화 의과대학 설립’과 ‘방사선 융복합 의료기기센터 건립’ 등 5개 사업을 부산지역 정책과제로 채택해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암 치료 허브 구축 사업’으로 공식화했다.
부산시도 대통령직 인수위의 방침에 따라 공약 실행을 위한 세부 실천방안과 대응 전략을 마련했으며 부산연구원은 ‘부산시 융합 방사선 산업 육성을 위한 현안 연구’에서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방사선 의대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도출하고 정책제언 1순위로 설정했다.
부경대는 의대 설립 시 동남권원자력의학원(동남권의학원)을 부속병원으로 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2021년 동남권의학원과 ‘방사선 의·과학 분야 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부터 대학원 의공학과에 동남권의학원 의료진과 연구진이 강연자로 참여하는 ‘방사선 융합의과학’과 ‘방사선 영상·치료기기’를 석·박사 학생들의 전공과목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관련 법률도 국회에서 이미 마련돼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에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한국방사선의과대학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정동만, 전봉진 의원에 의해 각각 발의돼 있다.
장영수 부경대 총장은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부산지역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채택된 방사선 특화 의과대학을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체계로 확정하고 기장군과 현 정부의 임기 내에 건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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