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반대 시위 속 태연한 시민 영상
"프랑스에선 권리와 식사가 가장 중요"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혁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도시 곳곳에서 잇따라 벌어지는 가운데, 아수라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는 시민들의 동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틱톡 등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는 프랑스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퍼지고 있다.
영상은 시위가 격화되는 도중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평화롭게 식사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거리 주변에서 불길이 치솟고 고함과 굉음이 들리는데도 식사와 대화에만 열중하고 있다. 또 다른 식탁에 앉아있는 여성은 휴대폰을 손에 들고 문자에 열중하고 있으며, 한 남성은 통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이 영상은 지난 23일 프랑스 남부 보르도 빅투아르 광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때로, 당시 시위대는 인근 건물 유리를 부수거나 거리에 불을 질렀다고 한다. 보르도 시청 정문에도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영상을 본 전 세계 누리꾼들은 프랑스인의 격렬한 시위 문화와, 그럼에도 제각기 할 일을 하는 다른 시민들의 모습에 감탄했다. "시위가 일상인 나라라 그런지 사람들도 평온해 보인다", "권리와 식사만큼 프랑스인에게 중요한 건 없다" 등 반응이 나왔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늦추는 연금 개혁안을 발표한 뒤, 지난 16일에는 하원 표결을 생략하고 법안을 통과할 수 있는 헌법 특별 조항(49조 3항)을 사용해 법안 통과를 강행했다.
이에 대한 반발로 프랑스 전역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23일 시위는 프랑스 내무부 추산 약 108만9000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며, 이 가운데 수도 파리에서만 11만9000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반대 여론을 설득하기 위해 지난 24일 오후 TF1, 프랑스2 방송 등과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래 기다릴수록 (현행 연금 제도로 인한 정부 적자가) 악화된다"라며 개혁안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이후 프랑스의 거대 노동조합이 반발 성명을 내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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