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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검찰, 야당만큼이나 김건희·尹 장모 수사했다고 말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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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심도, 수사할 의지도 없어 보여"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을 향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야당에 대한 수사만큼이나 김건희 여사·윤석열 대통령 장모 등 대통령 친인척에 대해 같은 수준의 수사를 진행했다고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반문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정영학 녹취록'과 관련해 "최근 언론은 검찰이 2015년, 증거자료를 확보했음에도 대장동과 관련된 검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수사를 하지 않았던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녹음파일에는 김만배씨가 2015년 당시 대검 차장이었던 김수남, 대검 반부패부장이었던 윤갑근 등 고위법조인을 상대로 청탁한 정황이 담긴 내용이 담겨 있다"며 "하지만 검찰은 이런 내용을 확보하고도 일절 수사를 하지 않았다.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또 "2014년의 녹음파일에는 대장동 일당이 신의 한수라고 지칭하는 ‘양변호사’도 등장한다"며 "언론은 이 양변호사를 양재식 전 특검보로 추측하는데, 검찰은 ‘신의 한수’라는 양변호사가 누군지 관심도, 또 수사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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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는 "‘신의 아들’이라는 별칭까지 받았던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50억 대리 수령 건도 검찰의 부실 수사로 무죄가 선고되었고,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의 특혜 대여 건과 50억 클럽 수사는 오리무중"이라고 했다.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쌍방울 수사 초기 내세웠던 ‘변호사비 대납’건은 유야무야 사라지고 ‘대북 송금’건으로 대체됐다"며 "하지만 이 ‘대북 송금’건조차 여러 증거를 보았을 때 쌍방울 그룹의 대북사업 합의를 바탕으로 한 ‘조직적인 주가조작 사건’으로 보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정치적 ·선택적·편파적 수사를 진행하면 할수록 드러나는 것은 검사의 무제한적인 특권과 불공정"이라며 "야당에 대한 수사만큼이나 김 여사·윤 대통령 장모에 대해, 곽상도·곽병채씨에 대해, 전직 검사들에 대해 같은 수준의 수사를 진행했다고 검찰 스스로 과연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국민과 함께 진실을 밝혀갈 것"이라며 "‘검사들의 왕국’에서 수사면제·불기소·솜방망이 처벌의 특혜를 누리고 있는 치외법권의 검사 또한 죄를 저질렀으면 다른 이와 같은 정도의 수사와 기소·처벌을 받을 수 있는 진실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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