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부장, 두 번째 내부 발탁
우종수 남부청장 '드루킹 수사 지휘' 경험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의 낙마로 수사 전문성을 갖춘 후보를 내부에서 발탁하기로 한 것이다.
26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과 정부는 국수본부장으로 우 청장을 낙점했다.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대통령실은 인선 논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으며 27일 발표한다.
2021년 남구준 초대 국수본부장 이후 두 번째 내부 발탁이다. 정 변호사의 낙마 과정, 조직 내부 사기 등을 고려해 내부 공모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임명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하자 인사를 검증한 대통령실과 경찰에 비판 여론이 거셌다.
윤 청장은 국회에 출석해 "정 변호사의 낙마로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가능하면 내부에서 역량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맞지 않겠냐는 게 내 의견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대통령실에 건의를 시사했다. 국수본부장은 치안정감으로 경찰청장은 외부 또는 내부 인사를 대통령에게 추천할 수 있다.
우 청장은 서울 출신이며,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장, 인사담당관,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지냈다. 우 청장은 내부에서 수사 전문가로 불리며, 지난 2018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당시 드루킹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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