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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권도형 추정 인물 체포…"신원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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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이미지출처=연합뉴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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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1년에 가까운 해외 도피 생활 끝에 동유럽의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립 애드직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세계적인 지명 수배자인 한국의 권도형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검거됐다"며 "현재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이후 성명을 발표해 권 대표와 또 다른 한 명이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와 벨기에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들의 수하물에서는 벨기에와 한국 여행 서류가 발견됐으며 당국이 국경 검문 기록을 확인한 결과, 두사람이 몬테네그로에 입국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에 따르면 권 대표는 문서 위조 혐의로 포드고리차 지방 검찰청으로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경찰청도 같은 날 몬테네그로에서 권 대표와 측근 한 모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당국에 검거됐다며 최종 신원확인을 위해 몬테네그로측에 열 손가락 지문을 요청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24일 오전 중 공식적으로 이들의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대표는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창업한 인물이다. 그는 테라와 루나 가격이 동반 폭락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알고서도 테러를 수익성 코인으로 광고해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안겼다.


권 대표는 테라·루나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머물다 지난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리를 거쳐 최근 세르비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수단은 지난해 9월 권 대표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추적해왔다. 검찰은 권 대표의 가상자산 950억원을 동결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지난달 권 대표가 312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빼돌려 스위스 은행에 예치하고 있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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