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의 새 사령탑이 된 락스만 나라심한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한달에 한 번씩 매장에서 반나절 교대 근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나라심한 CEO는 23일(현지시간) 오전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문화와 우리 고객, 그리고 우리의 도전·기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매달 반나절 동안 매장에서 계속 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더십 팀의 각 구성원 역시 지원센터가 지속적으로 매장 현장에 대해 논의하고 개선하도록 확실히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작년 10월 스타벅스에 입사해 이번 주 지휘봉을 잡게 된 나라심한 CEO는 지난 몇 달 간 업무를 배워왔다. CNBC는 "40시간의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스타벅스 바리스타의 상징인 녹색 앞치마를 착용했었다"며 "그는 아직 앞치마를 다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나라심한 CEO의 이러한 선언은 바리스타를 비롯한 직원들과 회사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전미노동관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190개 이상의 스타벅스 직영매장이 노조 결성에 투표했다. 이들은 노조 결성을 원하는 이유로 안전하지 않은 근무 환경, 인력 부족, 신뢰할 수 없는 스케줄 등을 꼽았다.
인도계 미국인인 나라심한 CEO는 앞서 펩시코를 거쳐 영국 생활용품업체 레킷벤키저 CEO를 역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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