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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 최고예요!”…중동 환자 간이식 받고 ‘엄지척’ 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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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온 어린 형제는 가족으로부터 간 이식 수술을 서울아산병원에서 받았다. 중동 병원에서는 이식 수술의 한계 탓에 통상 죽은 사람의 간을 이식한다. 이에 반해 한국 병원은 건강한 사람의 간을 일부 떼 심어주는 게 가능하다. 이 때문에 UAE는 2011년부터 100% 국비 지원을 통해 자국의 중증 환자를 한국에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만 104명의 UAE 출신 중증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갔다. 23일 ‘메디컬 코리아 2023’에서 만난 성숙경 서울아산병원 국제교류팀 팀장은 “자국에선 수술이 불가능한 병을 앓는 환자가 에어 엠뷸런스를 타고 국내 병원에 오는 경우도 있다”며 “상태가 나빴던 외국 환자가 기쁜 마음으로 귀국할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간이식 관련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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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국내 방문 외국인 환자 회복세”

올해 한국이 온전한 일상회복에 다가가면서 치료차 방한하는 외국인 환자가 다시 늘고 있다. ‘2023년 세계 최고 병원’ 250곳 중 국내 18곳 병원이 순위에 올렸을 정도로 한국 의료는 경쟁력이 있다. 병원들도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외국인 환자를 받을 수 있어 반기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의료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 수는 코로나19 직전이었던 2019년 49만7464명에서 2020년 11만7069명으로 76.5% 급감했지만 2021년 14만5842명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입국 방역 완화에 따라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가는 외국인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는 게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들의 얘기다.

한국의 의료기술을 배우려는 해외 의료진들도 많아지고 있다. 서울 A종합병원에 따르면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오만 등에서 온 중동 의료진 7명이 이비인후과·산부인과·정형외과 등 진료과에서 연수를 받았다. 이 추세라면 2019년 연수를 받았던 중동 의료진 수(25명)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성형외과·피부과 등 미용 목적의 외국인 의료관광도 늘고 있다. 외국인 환자와 서울 강남구 병·의원을 연결해주는 강남메디컬투어센터의 관계자는 “미국·일본·중국·베트남·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환자가 웰니스 목적의 의료관광을 위해 강남 병원을 찾는다”며 “눈코입 성형뿐만 아니라 모발이식 수술도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추세”라고 했다.


국내 의료진의 해외 진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메디컬 코리아 국제의료정보포털’에 따르면 해외 영업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2016년 10곳에 불과했지만 2021년 34곳으로 5년 새 3배 이상 늘어 총 125곳이 됐다.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중국(44.8%)이었고 베트남(13.6%)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의료진들은 해외에서 피부·성형, 치과, 피부과를 주로 차리는데 최근엔 한방도 생겨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메디컬 코리아 2023’…“외국인 환자 유치 및 해외 의료진출 논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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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23’에선 외국인 환자 유치와 해외 의료 진출 위한 해외 인사와 국내 보건산업계 간 비즈니스 미팅도 성사됐다. 미팅에 참여한 의료관광 유치 담당 셀러는 “코로나19 이후 한국 문화가 디지털기기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한국인들의 외모까지도 선망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며 “의료관광이 전처럼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의료의 원활한 해외 진출 등을 위한 한국과 각국의 보건 관련 장·차관급 양자면담도 24일 열린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아르메니아·루마니아·카자흐스탄 보건부 차관들과 만나 엔데믹 시대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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