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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소시 수갑차고 출두원해…지지기반 강화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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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성 추문 입막음' 혐의로 기소될 경우 수갑을 차고 법정에 출두하길 원한다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21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이 인용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기소 시 법원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피의자 사진 촬영(머그샷)을 해야 하는 만큼 이를 '극적(spectacle)'으로 전환하는 데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같은 상황을 연출하길 원하는 이유는 다양하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이 불공정한 기소에 맞서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지 기반을 공고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024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원격으로 출두하거나, 조용한 출두를 선택할 경우 나약해 보이거나 패배했단 인식을 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무팀은 이런 직접 출두 방식에 난색을 보이면서 원격 출두 등을 권고했으나, 그는 이를 거부하면서 누군가 자신을 (총으로) 쏘더라도 상관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그는 자신이 '순교자'가 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다만 가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갑 등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부연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성관계를 숨기기 위해 회삿돈 13만달러를 합의금으로 전달한 뒤, 장부를 조작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뉴욕 맨해튼 검찰은 금명간 그를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소가 성사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형사 기소되는 전·현직 대통령이 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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