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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소하는 날, 침묵 깬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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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비판 메시지
정치 메시지 올해 초 이후 두 달만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오랜만에 침묵을 깨고 정치적 메시지를 냈다. 이 전 총리는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의 기대와는 달리 양국 정부의 한계를 드러내며 새로운 위기를 조성했다"면서 정부를 비판했다.


이 전 총리의 이번 공개 발언은 공교롭게도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한 날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미국 연수를 마치고 오는 6월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총리의 정계 복귀 시점에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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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 측은 일제강점기의 강제징용 문제를 너무 쉽게, 그것도 일방적으로 타결하려 했다"며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 해법은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측은 마치 절호의 기회라도 얻었다는 듯, 그들이 하고 싶었던 모든 말을 꺼내며 한국을 전방위로 압박했다"며 "독도, 후쿠시마 수산물처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마땅한 문제까지 거침없이 들이밀었다"고 진단했다.


이 전 총리는 "한일관계는 개선해야 한다. 다만 민족정기와 보편적 정의, 삼권분립과 역대 정부의 입장도 살리면서 개선하도록 노력했어야 했다"며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한일관계 개선의 당위성을 길게 말했지만, 그 방법의 잘잘못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우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당혹과 분노는 한일관계 개선 때문이 아니라, 그 방법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일은 저질러졌다. 양국은 사태를 직시하며, 수습의 지혜를 내기 바란다.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대로 가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가 정치 관련 공개 발언을 한 건 지난 1월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한 비판 글을 남긴 후 약 두 달만이다. 이 전 총리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으로 1년 동안 연수를 떠난 뒤 공개 발언을 자제해 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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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지난해 말부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현지 강연을 통해 조금씩 정치 현안과 관련한 생각을 밝혀왔다. 그때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총리의 정계 복귀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전 총리의 메시지는 공교롭게도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한 날 나왔다. 검찰은 이날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총리는 지난 대선 이 대표의 경선 상대였다.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공론화된 건 대선 경선 당시 이 전 총리가 적극적으로 의혹 제기를 하면서였다. 이 대표의 거취와 이 전 총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에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이낙연을 출당시키라'는 청원을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 올리는 등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이 전 총리는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를 대안할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한편 최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전언 통해 '이재명 외 대안 없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한 친문계 인사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문 전 대통령의 '입'으로 통하는 박수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YTN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다음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외에 대안이 없어'라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문 전 대통령 말씀을 전하는 것을 안 하는데, 박 전 원장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도 전하겠다)"라며 "그런 말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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